제주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해녀입니다. 물질(해산물 채취)을 통해 제주 바다의 선물을 건져올리는 해녀들은 그 자체로 제주 문화의 상징이기도 하죠. 오늘은 직접 해녀가 운영하는 제주 해녀촌에 방문한 후기와 함께, 신선한 해산물로 구성된 정통 해산물 한상차림을 소개해드립니다.
실제 방문지: 범섬해녀촌 (서귀포 외돌개 인근)
이번에 방문한 곳은 서귀포 외돌개 인근에 위치한 ‘범섬해녀촌’입니다. 이곳은 60대 이상 현직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전복, 성게, 소라 등을 활용해 요리를 제공합니다. 해녀복을 입은 분들이 음식을 서빙하는 모습에서부터 신뢰가 느껴졌습니다.
- 주소: 서귀포시 칠십리로 253
- 영업시간: 10:00 ~ 20:00 (수요일 휴무)
- 주차: 전용 주차장 완비
메뉴 구성: 신선한 바다 그대로, 해산물 한상차림
제가 주문한 메뉴는 해산물 한상 정식이었고, 구성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성게미역국 – 깊은 바다 내음 가득한 구수한 국물
- 전복회 – 탱탱하고 고소한 식감
- 소라숙회 – 쫄깃하면서도 바다향 가득
- 톳무침, 감태무침 등 해조류 반찬
- 돌문어 데침 –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
모든 재료가 그날 그 자리에서 채취된 해산물이라는 점에서 신선함이 남달랐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조리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극적인 양념 없이 바다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 건강식으로도 최고였습니다.
현지 분위기와 공간 소개
해녀촌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제주의 전통과 삶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었습니다. 내부는 나무로 꾸며져 따뜻한 느낌을 주며, 창밖으로는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눈과 입이 동시에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특히 해녀 도구, 물질복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교육적 체험도 가능합니다.
총평 – 해산물을 진짜 ‘제주답게’ 먹고 싶다면 여기!
많은 관광 식당이 있지만, 현지 해녀가 직접 채취한 해산물을 당일 조리해 제공하는 곳은 흔치 않습니다. 범섬해녀촌은 상업적인 느낌이 없고, 진정성 있는 식사 경험을 제공합니다.
제주도에서 단 한 끼만 먹어야 한다면, 저는 주저 없이 이곳을 추천하겠습니다.
※ TIP: 당일 날씨에 따라 재료가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전화 문의(064-XXX-XXXX)를 추천드립니다. 주말은 웨이팅이 많으므로 오전 시간 방문을 권장합니다.